역지사지 (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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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地思之
역지사지
처지를 바꾸어 그것을 생각한다
풀이
친구가 왜 화가 났는지, 동생이 왜 울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죠? 그럴 때 '내가 만약 친구였다면?', '내가 동생이었다면?' 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거예요. 그러면 친구와 동생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을 '역지사지'라고 해요.
배경/유래
옛날 중국의 위대한 학자인 맹자가 한 말에서 유래했어요. 맹자는 하나라의 '우' 임금과 주나라의 '후직'이라는 훌륭한 사람들을 칭찬하며, "만약 이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똑같이 백성을 사랑하고 훌륭하게 행동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여기서 '처지를 바꾸어도 똑같았을 것이다(易地則皆然)'라는 말에서 '역지사지'가 생겨났답니다. 처음에는 훌륭한 사람들은 언제나 똑같이 행동한다는 뜻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더 널리 쓰이고 있어요.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다툼은 줄어들고 우정은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거예요.
메모: 갈등이 생겼을 때, 내 생각만 주장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왜 그랬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아요.
예문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니, 오해가 쉽게 풀렸다.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기 전에, 역지사지하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동생의 장난감을 함부로 만지지 마, 역지사지해서 동생이 네 물건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해 봐.
출처/참고: 국어사전, 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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