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이 사자성어]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들을
하나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아주 조금만 배워도 전체를 깨달을 만큼 매우 똑똑하고 총명하다는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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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一知十
문일지십
하나를 듣고 열을 안다

풀이

하나만 살짝 알려줘도 그와 관련된 열 가지를 스스로 알아챌 만큼 이해력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을 칭찬할 때 쓰는 말이에요. 마치 작은 힌트 하나로 전체 그림을 맞추는 명탐정처럼, 배움이 아주 빠른 사람을 의미하죠.

배경/유래

옛날 중국의 위대한 스승 공자에게는 제자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중에는 말재주가 뛰어난 '자공'과, 조용하지만 학문이 깊고 매우 총명한 '안회'라는 제자가 있었죠. 어느 날 공자가 자공에게 물었어요.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자공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어요. "제가 어찌 안회를 따라가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치지만(문일지십),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을 알 뿐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공자는 "그래, 너와 나 모두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라며 안회의 뛰어남을 인정했답니다. 이 이야기에서 '문일지십'이라는 말이 생겨나, 아주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에서 더 나아가 '왜 그럴까?' 하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것저것 응용해보는 친구들이 바로 '문일지십'하는 어린이들이랍니다.

메모: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면 누구나 '문일지십'하는 똑똑이가 될 수 있어요.

예문

그 친구는 정말 문일지십하는 아이라서, 수학 공식 하나를 배우면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어낸다.
동생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지, 요리법을 한번 쓱 보고 나더니 문일지십하여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냈다.
위인전을 보면 어릴 때부터 문일지십하여 남다른 재능을 보인 분들이 많다.
한자: 聞(들을 문) 一(하나 일) 知(알 지) 十(열 십) 주제: 지혜 · 총명
출처/참고: 국어사전, 논어(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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