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들려오는 슬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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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넉 사 面 낯 면 楚 초나라 초 歌 노래 가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온다는 뜻으로, 주변이 모두 적이나 반대하는 사람뿐이어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로운 상황 을 말해요. ··· ··· 四面楚歌 사면초가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 노래 풀이 동서남북 사방이 모두 적으로 꽉 막혀서, 어디로도 갈 수 없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말이에요. 마치 게임에서 혼자 남았는데, 모든 방향에서 적들이 몰려오는 것처럼 아주 곤란하고 외로운 처지를 비유할 때 사용해요. 배경/유래 아주 먼 옛날 중국에서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서로 왕이 되기 위해 전쟁을 벌였어요. 힘이 아주 센 장수였던 항우는 계속해서 이겼지만, 마지막 큰 싸움에서 유방의 군대에게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어요. 군사도 얼마 남지 않고 먹을 것도 떨어진 절망적인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날 밤, 포위하고 있던 한나라 군사들이 있는 모든 방향에서 구슬픈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오는 거예요. 항우는 깜짝 놀라 "아니, 벌써 초나라가 한나라에 완전히 항복했단 말인가? 어째서 저렇게 초나라 사람이 많지?"라며 크게 절망했어요. 사실 이것은 한나라의 똑똑한 작전이었어요. 항복한 초나라 군인들에게 고향 노래를 부르게 해서, 항우의 군사들이 '이제 싸움은 끝났구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든 것이죠. 결국, 슬픈 고향 노래를 들은 초나라 군사들은 모두 흩어져 도망갔고, 혼자 남게 된 항우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에서 '사면초가'라는 말이 생겨났답니다. 메모: 어려움에 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예문 축구 시합에서 우리 팀은 계속 골을 먹고 선수 한 명은 퇴장당해 그야말로 사면초가 의 상황이었다. 잘못을 저지른 그는 친구들의 ...

[고사성어] 일장춘몽(一場春夢), 인생은 한바탕 봄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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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한 일 場 마당 장 春 봄 춘 夢 꿈 몽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에서 누리는 부귀영화가 봄날의 꿈처럼 짧고 덧없이 사라진다 는 것을 의미해요. ··· ··· 一場春夢 일장춘몽 한바탕의 봄날 꿈 풀이 따뜻한 봄날 낮잠을 자다가 좋은 꿈을 꿨는데, 깨고 나니 모든 것이 사라져 허무했던 경험이 있나요? 이처럼 인생에서 우리가 누리는 행복이나 부귀영화도 결국엔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는 부질없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에요. 배경/유래 여러 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중 '구운몽'이라는 우리나라 고전 소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유명해요. 주인공인 '성진'이라는 스님이 꿈속에서 '양소유'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8명의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하고 높은 벼슬에 올라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렸어요. 하지만 잠에서 깨어보니 이 모든 것이 하룻밤의 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성진은 꿈을 통해 인생의 덧없음을 배우고 다시 불도에 정진하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일장춘몽'은 인생의 화려함도 결국은 꿈처럼 사라지는 것이니, 눈앞의 것에 너무 욕심내거나 집착하지 말라는 교훈을 줘요. 비슷한 이야기로 '한단지몽(邯鄲之夢)'이라는 고사성어도 있어요. 한 젊은이가 잠시 베개를 빌려 잠든 사이에 한평생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꿈으로 겪었다는 이야기랍니다. 모두 인생의 허무함을 꿈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어요. 메모: 행복했던 순간이 지나가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또 다른 즐거운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 예문 그가 평생 모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니, 그야말로 일장춘몽 이었다. 지난여름방학은 정말 즐거웠는데, 벌써 개학이라니 꼭 일장춘몽 같아. 젊은 날의 화려했던 성공은 일장춘몽 처럼 지나가고, 지금은 평범한 할아버지로 살고 계신다. 한자: 一(한...

[똑똑이 사자성어] 문일지십(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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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 들을 문 一 하나 일 知 알 지 十 열 십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아주 조금만 배워도 전체를 깨달을 만큼 매우 똑똑하고 총명하다 는 의미예요. ··· ··· 聞一知十 문일지십 하나를 듣고 열을 안다 풀이 하나만 살짝 알려줘도 그와 관련된 열 가지를 스스로 알아챌 만큼 이해력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을 칭찬할 때 쓰는 말이에요. 마치 작은 힌트 하나로 전체 그림을 맞추는 명탐정처럼, 배움이 아주 빠른 사람을 의미하죠. 배경/유래 옛날 중국의 위대한 스승 공자에게는 제자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중에는 말재주가 뛰어난 '자공'과, 조용하지만 학문이 깊고 매우 총명한 '안회'라는 제자가 있었죠. 어느 날 공자가 자공에게 물었어요.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자공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어요. "제가 어찌 안회를 따라가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치지만(문일지십),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을 알 뿐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공자는 "그래, 너와 나 모두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라며 안회의 뛰어남을 인정했답니다. 이 이야기에서 '문일지십'이라는 말이 생겨나, 아주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에서 더 나아가 '왜 그럴까?' 하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것저것 응용해보는 친구들이 바로 '문일지십'하는 어린이들이랍니다. 메모: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면 누구나 '문일지십'하는 똑똑이가 될 수 있어요. 예문 그 친구는 정말 문일지십 하는 아이라서, 수학 공식 하나를 배우면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어낸다. 동생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지, 요리법을 한번 쓱 보고 나더니 문일지십 하여 ...

[오늘의 사자성어] 수신제가(修身齊家), 모든 일의 시작은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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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 닦을 수 身 몸 신 齊 가지런할 제 家 집 가 큰일을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하고, 그 다음에 자기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에요. 나 자신부터 좋은 사람이 되고, 우리 집을 화목하게 만드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 이라는 의미랍니다. ··· ··· 修身齊家 수신제가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다 풀이 훌륭한 사람이 되거나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순서가 있다는 말이에요. 가장 먼저 내 마음과 몸을 바르게 하는 '수신'을 하고, 그 다음으로 우리 집을 화목하고 질서 있게 만드는 '제가'를 해야 한다는 뜻이죠. 나 자신을 돌보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더 큰일도 잘 해낼 수 있다는 가르침이에요. 배경/유래 아주 오래전 중국의 '대학(大學)'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예요. 옛날 훌륭한 사람들은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기 전에 먼저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먼저 자기 집안을 화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봤죠. 집안을 화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먼저 바르게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이처럼 '수신제가'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긴 말에서 온 것으로, 모든 일의 기본은 바로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어요. 방 청소를 깨끗이 하는 어린이가 학교생활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것과 비슷한 이치예요. 나부터 스스로의 일을 잘 해내면, 주변의 더 큰일들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답니다. 메모: 큰 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내 방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예문 반장이 되고 싶다면 먼저 수신제가 의 자세로 스스로의 행동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 아빠는 수신제가 를 가장 중요하게 생...

[초등 사자성어] 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나도 반에서 군계일학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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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 무리 군 鷄 닭 계 一 한 일 鶴 학 학 닭들이 모여있는 무리 속에 우아한 학 한 마리가 있는 것처럼,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뛰어나고 돋보이는 한 사람 을 칭찬하는 말이에요. ··· ··· 群鷄一鶴 군계일학 닭 무리 속의 한 마리 학 풀이 여러 닭이 모여 있는 곳에 키도 크고 모습도 아름다운 학 한 마리가 있으면 눈에 확 띄겠죠? 이처럼,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재능이나 외모, 행동 등이 특별히 뛰어나서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훌륭한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아주 좋은 칭찬의 말이에요. 배경/유래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에 '혜소'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의 아버지는 억울한 일로 목숨을 잃었지만, 혜소는 아주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났답니다. 훗날 황제가 혜소를 신하로 불렀어요. 혜소가 수도인 낙양으로 들어오던 날,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죠. 그중 한 사람이 혜소를 보고 감탄하며 말했어요. "어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혜소를 보았는데, 그 늠름하고 멋진 모습이 마치 닭 무리 속에 서 있는 한 마리의 학 같았소!" 이 말을 들은 다른 신하가 "자네는 그의 아버지를 못 봐서 그렇다네."라고 말할 정도로 혜소와 그의 아버지는 모두 뛰어난 인물이었어요. 이 이야기로부터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생겨나, 뛰어난 인물을 칭찬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답니다. 메모: 나 자신만의 장점을 갈고닦아,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군계일학' 같은 존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예문 김연아 선수는 수많은 피겨 선수들 사이에서 단연 군계일학 의 실력을 뽐냈다. 전학 온 친구는 첫날부터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여 군계일학 처럼 돋보였다. 우리 팀의 새로운 공격수는 평범한 선수들 사이에서 군계일학 과 같은 존재였다. 한자: 群(무리 군) 鷄(닭 계) 一(한...

[오늘의 사자성어] 토사구팽(兎死狗烹): 이용만 하고 버린다고? 초등학생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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兎 토끼 토 死 죽을 사 狗 개 구 烹 삶을 팽 사냥이 끝나 토끼가 죽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어져 삶아 먹힌다는 무서운 뜻으로, 필요할 때는 소중히 여기다가 일이 끝나면 가차 없이 버리는 상황 을 비유하는 말이에요. ··· ··· 兎死狗烹 토사구팽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풀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나 도구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그 목적이 달성되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매정하게 버리는 것을 의미해요. 조금 슬프고 씁쓸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이에요. 배경/유래 아주 먼 옛날 중국 춘추시대, 월나라의 왕 구천에게는 범려와 문종이라는 아주 똑똑하고 충성스러운 신하가 있었어요. 두 신하의 도움으로 월나라는 라이벌이었던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큰 승리를 거두었죠. 하지만 범려는 승리 후에 구천 왕이 자신들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날아다니는 새를 다 잡고 나면 좋은 활은 창고에 처박히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라는 편지를 문종에게 남기고 몰래 월나라를 떠났어요. 범려의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문종은 구천 왕의 의심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에서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생겨났어요. 이처럼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의 고마움을 잊고,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자마자 차갑게 대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겠죠? 메모: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사람 사이의 의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요. 예문 그는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토사구팽 당하고 말았다. 열심히 도와줬더니 이제 와서 나를 무시하다니, 이게 바로 토사구팽 이구나. 친구를 이용만 하고 필요 없어지면 토사구팽 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한자: 兎(토끼 토) 死(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주...

대동단결(大同團結) 뜻, 함께할 때 더 강해져요! | 초등학생을 위한 사자성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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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 클 대 同 한가지 동 團 둥글 단 結 맺을 결 많은 사람이나 여러 그룹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하나로 힘을 합쳐 뭉치는 것 을 뜻해요. 서로 조금씩 다른 점은 잠시 잊고, 더 큰 뜻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거예요. ··· ··· 大同團結 대동단결 큰 뜻을 위해 하나로 뭉치다 풀이 '대동(大同)'은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뜻이고, '단결(團結)'은 '한 덩어리로 뭉친다'는 뜻이에요. 즉, '대동단결'은 많은 사람들이나 단체들이 작은 의견 차이를 넘어, 공동의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을 의미해요. '우리'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서 더 큰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배경/유래 '대동'이라는 말은 아주 오래전 중국의 경전인 『예기(禮記)』에서 나왔어요. 이 책에서는 모든 사람이 욕심 없이 서로 도우며 한 가족처럼 평화롭게 사는 이상적인 사회를 '대동 사회'라고 불렀어요. 이후, '단결'이라는 말과 합쳐져 '대동단결'이라는 사자성어가 만들어졌어요.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거나, 모든 사람의 힘을 모아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사소한 다툼은 멈추고 더 큰 목표를 위해 하나로 뭉치자'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었답니다. 학교 운동회 때 청팀, 백팀으로 나뉘어 응원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같은 반이 아니더라도, 같은 팀의 승리를 위해 목청껏 응원하잖아요? 바로 그럴 때 우리가 '대동단결'하는 거예요! 메모: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일도, 모두가 대동단결하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함께하는 힘은 정말 강하답니다! 예문 우리 반은 줄다리기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대동단결 하여 힘껏 줄을 당겼다.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소식에 온 마을 사람들이 대동단결 하여 나눔을 실천했다...